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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을 알리는 4월 뮤직 페스티벌 살펴보기

봄의 시작을 알리는 4월 뮤직 페스티벌 살펴보기

 

길가와 주변의 가로수에 동글동글 꽃송이가 맺히기 시작하는 봄, 따뜻해진 날씨를 맞아 봄에 듣기 좋은 노래를 들으며 걷다 보면 야외 페스티벌의 로망도 새록새록 피어납니다.

4월에는 봄날의 따스한 햇볕과 산뜻한 바람에 어울리는 페스티벌이 여럿 예정되어 있는데요, 오늘은 개최 소식이 공개된 날부터 대중들의 관심도를 사로잡은 4월의 대표 뮤직 페스티벌더글로우와 LOVESOME 페스티벌의 정보와 함께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자랑하는 아티스트들로 엄선된 페스티벌 라인업, 뮤지션들의 대표곡들을 함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특히 더글로우에서는 2010년부터 라이브 공연을 꾸준히 지속해온 쏜애플 공연까지 만날 수 있어, 매 라이브마다 레전드 무대를 만드는 그들의 뜨거운 현장을 경험해볼 기회랍니다.

 

봄 감성이 가득, 가슴 설레는 뮤직 페스티벌

1) 더글로우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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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우는 지난 1월 첫 개최를 발표한 신생 뮤직 페스티벌로, 날씨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 페스티벌입니다.

눈을 의심하게 하는 독보적이고 화려한 라인업, 엄청난 비주얼에 공개 이후부터 엄청난 이목이 쏠리기도 했죠.

페스티벌 라인업에는 양일간 92914, 카더가든, 잔나비, 루시와 10CM 등 유수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것은 물론, 전문 아트 디렉터와 협업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F&B 부스와 체험 및 휴식공간도 준비된다고 해요.

 

2) LOVESOME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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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에 화제가 되었던 책의 타이틀을 부제로 해 봄과 음악, 책이라는 콘셉트로 개최되는 뮤직 페스티벌, LOVESOME 페스티벌 역시 4월에 여러분을 찾아옵니다! 2019년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시작된 책과 음악의 컬래버레이션 뮤직 페스티벌 LOVESOME은 올해에는 무운 작가의 첫 번째 그림 에세이 <마음 방울 채집>을 테마로 열린다고 합니다.

멜로망스, 하현상, 10CM와 로이킴, 소란 등 봄에 듣기 좋은 노래들을 여럿 보유한 달콤한 보이스의 감성 뮤지션들이 LOVESOME 페스티벌 라인업에 리스트업 되어있습니다.

  • 공연 일정 : 2024.04.27(토) ~ 2024.04.28(일)
  • 공연 장소 :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 KSPO DOME
  • 티켓 예매 바로가기

 

봄의 시작을 알리는 뮤직 페스티벌, 어떤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을까?

1) 10CM

두 페스티벌 라인업 모두에서 만나볼 수 있는 10CM는 ‘세련된 찌질함’의 대명사라고도 하죠.

조심스러운 연애는 물론 때로는 아찔한 수위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어설픈 모습까지, 음악으로 수많은 로맨스를 상상할 수 있게 하는 10CM의 봄에 듣기 좋은 노래를 소개해 드릴게요.

 

봄이 좋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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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2016.04.01.
작곡, 작사 10CM

봄이 그렇게도 좋냐 멍청이들아
벚꽃이 그렇게도 예쁘디 바보들아
결국 꽃잎은 떨어지지 니네도 떨어져라
몽땅 망해라

10CM의 봄이 좋냐는 여느 봄에 듣기 좋은 노래와 같이 달콤한 멜로디가 있지만, 애틋한 사랑의 마음과는 조금 다른 감성이 담겨있습니다.

화려한 꽃이 피는 봄을 마음껏 즐기는 연인들을 보며 질투하는 솔로의 심정을 위트 있는 가사로 담아냈죠.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가사,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아이러니하게도 솔로들은 물론 연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곡입니다.

🌹웃음이 절로 터지는 봄이 좋냐 라이브 무대 보기

 

안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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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2011.08.16.
작곡, 작사 윤철종, 권정열

안아줘요
안아줘요
안아줘요
안아달라니까요

간드러지는 권정열의 보이스와 윤철종의 기타 코러스로 사랑을 갈구하는 마음을 귀엽게 표현한 ‘안아줘요’도 봄에 듣기 좋은 노래죠.
발매된 지 10여년이 지난 곡이지만 힘든 하루, 연인에게 귀여운 투정을 부리는 가사의 내용이 대중들의 공감을 사며 세대를 넘어 사랑받고 있는 노래입니다.

 

2) 쏜애플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더글로우에서는 멜랑콜리한 감성, 느슨한 보컬과 짜릿한 기타 사운드, 정교한 드럼과 베이스가 화려한 협주를 만드는 쏜애플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지난 해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올림픽공원에서 공연이 단독 개최되기도 했죠. 이번 페스티벌에서도 쏜애플만의 몽환적이고 어지러운 분위기에 흠뻑 취해볼 수 있을지, 무척 기대됩니다.

 

시퍼런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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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2014.06.12.
작곡 윤성현, 심재현
작사 윤성현

아무것도 하기 싫어
우리는 그늘을 찾았네
태양에 댄 적도 없이
반쯤 타다가 말았네

쏜애플의 명곡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곡이자, 타이틀에 봄이 언급되었듯이 봄에 듣기 좋은 노래인 시퍼런 봄은 청춘(靑春)을 뜻한답니다.

불확실한 미래와 현재 상황에 대한 불안감, 반복되는 실패를 바라보는 좌절의 마음이 시적인 가사로 드러나 있지만, 마냥 우울하지만은 않은 곡의 분위기가 제목의 청춘을 암시하는 듯한데요.

시퍼런봄은 쏜애플의 노래 중 가장 하드한 곡들 중 하나이자,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곧잘 연주되는 곡이기도 합니다. 곡 자체가 라이브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곡으로 들었을 때 곡의 감성과 메시지가 더욱 드라마틱하게 전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해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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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2016.05.19.
작곡, 작사 윤성현

매일 조금씩 모은
작은 슬픔들을 한 줌 집어
멀게 뿌렸어
행여나 나를 찾진 않을까
목을 길게 빼도
아무런 연락도 안 오네

2016년 발매된 EP <서울병>에 수록된 곡인 ‘서울’은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깊은 우울감을 자극하는 곡으로, 쏜애플 특유의 시적인 가사에 누구나 자신의 상황과 감정을 대입하며 들을 수 있어 서울에 살지 않는 사람조차도 서울이 어떤 도시인지 상상하고 몰입하게 된다는 평이 있기도 한 노래입니다.

 

3) 루시

2019년 JTBC에서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 결성된 4인조 록 밴드 루시는 우울감보다 밝고, 순수한 메시지가 담긴 음악을 주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위로를 전하며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지향한다는 루시, 특유의 천진난만한 감성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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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2020.05.08.
작곡 조원상, O.YEON(Yenevara)
작사 조원상, 최상엽

바람아 내게 봄을 데려와 줘
(벚꽃 잎이 흩날리듯이)
시간아 나의 봄에 스며들어
점점 더 더 더

동화책을 읽는 듯한 다정한 가사와 루시의 따스한 목소리, 바이올린의 유려한 선율에 가슴을 뛰게 하는 리드미컬한 비트가 더해진 개화는 루시가 자신의 출발을 알리는 노래라고도 소개한 곡입니다.

타이틀 답게 꽃이 만개하는 계절인 봄에 듣기 좋은 노래로 수많은 고민과 어려움에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하고 단단한 위로를 전하는 마음이 담겨있어요.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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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2021.02.16.
작곡 조원상, O.YEON(Yenevara)
작사 조원상, 최상엽, 신예찬

소년 만화의 극적인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루시의 히어로는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만은 멋진 영웅이 되고 싶다는 귀엽고, 솔직한 마음이 담긴 노래입니다.

아이리시 포크 스타일의 인트로로 시작해, 가슴을 울리는 베이스 사운드 위로 솔직담백한 감성이 느껴지는 루시의 보컬이 더해져 듣기만 해도 가슴 깊은 곳에서 용기가 솟아오를 것만 같은 기분이 들죠.

무엇이든 새로운 일을 시작해 보고 싶은 계절인 봄에 듣기 좋은 노래, 히어로를 들으며 머릿속으로 계획만 해두고 있던 일에 한 번 뛰어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4) 적재

봄이라면 역시 부드러운 기타 소리가 돋보이는 노래를 듣고 싶어지죠. 대중가요,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적재의 곡 중에도 봄에 듣기 좋은 노래가 많이 있는데요.

적재는 한 인터뷰에서 ‘곡을 쓸 때에는 이야기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고도 한 바 있습니다. 따스한 봄날을 맞아 적재의 노래를 들으며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나랑 같이 걸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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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2020.10.23.
작곡, 작사 DOKO(도코)

가을밤이 찾아와
그대를 비추고
또 나를 감싸네
눈을 감을 때마다
향기로운 네 맘이
내게 전해지네

로맨틱 코미디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의 OST로 사용된 적재의 ‘나랑 같이 걸을래’는 제목 그대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조심스럽게 산책을 권하며 마음을 전하는 내용의 가사가 무척 귀여운 곡입니다.

주인공을 향한 남주인공의 애틋한 마음이 적재의 풋풋한 목소리에서 그대로 드러나는 듯한데요, 노래를 듣다 보면 사랑의 감정에 가슴 설레던 어린 시절이 떠올라 절로 웃음이 날 거예요.

걷기 좋은 날씨엔 연인을 조심스럽게 불러 봄에 듣기 좋은 노래 나랑 같이 걸을래를 들으며 가벼운 산책을 떠나보세요.

 

별 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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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2017.03.09.
작곡, 작사 적재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어디든 좋으니 나와 가줄래
네게 하고 싶었던 말이 너무도 많지만

추운 겨울 내내 방 안에서 움츠리고 있었다면 밤에도 선뜻 길을 나설 수 있는 봄이라는 계절이 더욱 반가울 거예요. 따스한 감성의 R&B 싱어송라이터 적재의 별 보러 가자는 박보검이 어쿠스틱 사운드를 더한 버전으로 다시 부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죠.

올해 봄에 듣기 좋은 노래 리스트에는 2000년대 초, 중반의 따스하고 풍요로운 사운드, 부드러운 멜로디와 가슴 벅찬 감정을 이끄는 적재의 보이스를 한 스푼 더해 여유와 위로를 더해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풍성한 라인업으로 기대감을 한껏 부풀게 하는 봄날의 페스티벌 두 가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올림픽홀 콘서트까지 성료한 쏜애플의 진가를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누구나 이름을 알만한 유명 뮤지션들이 봄을 더욱 반갑게 맞이할 수 있도록 대중들을 찾아올 예정이죠.

봄이 되면 주변에 크고 작은 페스티벌이 있으니, 날씨가 좋은 날엔 잠시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빼고 눈으로, 귀로 음악을 즐기며 봄의 정취에 푹 빠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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