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피는 장미’로 보는 오래된 곡이 여전히 매력적인 이유

어우러기의 ‘밤에 피는 장미’는 1977년에 발매된 이후 40년이 넘도록 사랑받고 있는 명곡이에요. 이번에 뮤직카우에서 옥션을 거쳐 마켓에 상장될 예정인데요. 그렇게 되면, 뮤직카우에 상장되어 있는 1,100여 곡 중 가장 오래된 곡으로 등극하게 되는 것이에요.

이전까지 뮤직카우에서 가장 오래된 곡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건 구창모의 ‘희나리’였어요. 하지만 이제 ‘밤에 피는 장미’가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되었네요. 그런데 오래된 곡들이 뮤직카우에서 왜 이렇게 인기가 있을까요? 또, 이런 곡들의 저작권료가 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걸까요?

오래된 곡의 저작권료가 꾸준한 이유는 간단해요. 시간이 지나도 지속적으로 소비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이런 이유들이 있어요.

■ 명곡이 만들어내는 꾸준한 저작권료 흐름
오래된 명곡은 한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처럼 여겨지며,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습니다. 부모 세대가 즐겼던 음악을 자녀 세대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면서 음악의 생명력이 더욱 길어지기도 하죠. 특히,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곡들은 지속적으로 회자되며 꾸준한 저작권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요.

발매 40년이 넘은 이 곡은 옥션시작가 기준 최근 3년(22-24년)의 연간 저작권료 수익률이 최저 9.8%~최고 11.1%에요.(25년 1월 기준) 지금도 꾸준한 저작권료 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인데요. 또한, 앞서 소개한 ‘희나리’와 비교해도 최근 10년치 저작권료 추이에서 저작권료 변동 패턴이 유사하게 나타납니다.

■ 후배 가수들의 리메이크 & 커버
명곡들은 후배 아티스트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리메이크되거나 커버돼요. 새로운 버전이 인기를 끌면 원곡 또한 재조명되며 저작권료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죠. 특히, 유튜브, SNS 등을 통한 커버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대중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되살아납니다.

‘밤에 피는 장미’ 역시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서 후배 가수들의 선택을 받은 인기곡이기도 해요. ‘한일톱텐쇼’, ‘내일은 국민가수’, ‘트롯챔피언’ 등에서 다수의 참가자들의 경연곡으로 사랑받았죠. 또한, 이 곡에는 2차적저작물작성권이 포함되어 있어 향후 리메이크 음원이 발매될 경우 추가적인 저작권료 수익도 기대할 수 있어요.

■ 변화하는 음악 소비 트렌드 속 명곡의 저력
최근 3년간(22-24년) 분배된 저작권료를 보면, 전송(스트리밍), 공연, 방송 매체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옛 명곡들이 지속적으로 소비되면서 추가적인 수익원이 확대된 것이지요.

오래된 곡들이 또한, 영화, 드라마, 광고 등에 삽입되면서 곡이 다시 주목받는 사례도 많은데요. ‘밤에 피는 장미’ 역시 스트리밍뿐만 아니라 방송, 공연, 노래방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비되고 있어요. 최근 3개월간 TV나 라디오에서도 종종 흘러나오고, 경연 프로그램에서도 등장하는 등 여전히 사랑받고 있죠.

■ 저작권료, 언제까지 받을 수 있을까?
저작권 보호 기간과 관련해 ‘70’년이라는 숫자를 많이 들어보셨죠. 그래서 발매된 지 오래 경과된 곡들은 저작권료를 정산받을 수 있는 기간이 짧을 것이라고 걱정하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하지만 저작권 보호 기간은 저작재산권과 저작인접권 여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답니다.

* 저작재산권: 원작자 사후 다음 해부터 70년간 보호
* 저작인접권: 발매일 다음 해부터 70년간 보호

‘밤에 피는 장미’는 저작재산권으로, 원작자 사후 70년까지 저작권료가 발생합니다. 즉, 앞으로도 상당한 기간 동안 꾸준한 저작권료 수익이 기대된다는 의미예요.

■ 명곡은 시간이 지나도 명곡!

최근 레트로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젊은 세대들도 옛 명곡을 찾아 듣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유튜브와 같은 영상 플랫폼 외에도 과거에는 없던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과거의 음악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늘어나며 새로운 청취층이 형성되고 있죠. ‘밤에 피는 장미’가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주며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은 그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합니다. 앞으로도 이 곡이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줄지 기대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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