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음악은 흐르니까!
거시경제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적 자산
투자를 하고 있다면 보통 거시경제 흐름에 민감해지기 마련이죠. 금리, 환율, 주식시장 등 여러 경제 지표의 변동은 내 자산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음악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면, 이런 걱정에서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어요. 음악저작권은 거시경제의 흐름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독립적인 자산이기 때문이죠.
생각해보세요. 금리가 오르거나 내려도, 환율이 변동해도, 우리는 음악을 계속 듣습니다. 결국 불황에도 음악이 흐른다는 것은 불황에도 음악 저작권료가 발생한다는 뜻이에요. 이러한 특성 덕분에 음악 자산은 경제적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현금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연구 결과로 확인된 ‘분산투자 효과’
음악 저작권의 자산 독립성은 2021년 연세대학교와 홍익대학교 공동 연구 논문을 통해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되었어요.
이 논문에 따르면, 음악저작권료 자산의 수익률은 다른 자산군과의 수익과 상관관계가 매우 낮아 거의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저작권료 수익률 대 KOSPI 수익률의 상관 계수는 0.03, 해외 주식과의 상관 계수는 0.02, 금과 미국 달러와의 상관 계수는 각각 0.03과 -0.03으로 타 자산군과의 상관 관계가 0에 가까워요.
이에 연구진은 “음악 저작권이 주식, 채권, 금 등 전통적인 투자 자산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추가되면, 투자 효율성이 크게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어요.
이 말은, 음악저작권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경우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골드만삭스도 주목하는 ‘불황에 강한 투자 자산’
글로벌에서도 음악 저작권을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어요. 일례로, 투자 매체 ‘에셋 스콜라(Asset Scholar)’의설립자 조쉬 하이어(Josh Heier)는 음악 저작권 투자를 가장 선호하는 이유로 대부분의 투자 자산과 연관성이 낮다는 점을 꼽았어요.
경제 위기가 닥쳐도 사람들은 음악을 듣고, 좋은 음악은 외부 환경을 이겨내고 생존해 꾸준히 수익을 만들어 내므로 분산투자의 관점에서 매우 훌륭하다는 것이죠.
※출처 : 한국저작권위원회 <저작권 이슈 트렌드> 제 15호, 2023. 10. 3.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22년 6월, 글로벌 음악산업 성장을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보고서의 제목부터가 <음악, 불황에도 강한 자산(Music still sounds good in a macrto downturn)>이예요.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음원 수익은 개인소비 지출과 큰 관련성 없이 발생해왔으며 2010년대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해요. 즉, 경기가 얼어붙어 지갑을 닫는 시기에도 음악만큼은 관계없이 소비되고 있는 것이죠.
특히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가 보편화된 2010년대 이후론 언제 어디서든 음악을 감상하기 편해지도 했고요. 디지털 매체를 통해 감상되기에, 음악을 소비하는 만큼 저작권료를 징수하기도 쉬워졌어요.
오늘 알아본 ‘자산 독립성’ 외에도 음악자산의 매력은 무궁무진해요. 다음 편에선 ‘지속적 현금흐름’을 갖는 음악자산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 다음 화 [오래된 곡에서도 수익이? 음악자산의 지속적 현금 흐름]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