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카우노트

케이팝부터 최신 음악 트렌드까지, 음악투자의 모든 것

LIBRARY

새로운 트렌드가 된 틱톡 유행 노래 스페드업 음원

새로운 트렌드가 된 틱톡 유행 노래 스페드업 음원

 

1. 요즘 트렌드를 이끄는 틱톡 유행 노래

틱톡 유행 노래, 틱톡 노래, 스페드업, 큐피드, 피프티 피프티

출처 : Unsplash

요즘에는 ‘틱톡의 선택을 받았다’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틱톡 유행 노래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틱톡 유행 노래라고 해서 꼭 틱톡을 하는 사람들만 아는 노래는 아니죠! 빌보드 상위 노래를 듣기만 해도 틱톡 노래가 가득하기 때문이에요.

 

틱톡 노래의 특징은 스페드업

하지만 요즘 업로드되는 틱톡 노래를 들을 때마다 어딘가 실제 음원과는 조금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지 않으셨나요?

틱톡 유행 노래로 인기를 얻은 피프티 피프티 < 큐피드 >만 들어도 알 수 있는데요. 피프티 피프티는 틱톡에서 노래가 유행하면서 인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틱톡에서 나온 노래와 음원을 비교해 보면 노래가 더욱 빠르고 목소리가 다르게 들리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스페드업이란 이렇게 특정 노래의 속도를 원곡에 비해서 130% ~ 150%가량 배속해서 만든 2차 창작물입니다. 아무래도 숏폼의 특성상 길이가 짧은 영상이 많기 때문에 노래를 배속하여 영상에 삽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고, 이로 인해 스페드업 버전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 스페드업 음원 인기의 시작은 언제일까?

틱톡 유행 노래, 틱톡 노래, 스페드업, 큐피드, 피프티 피프티

출처 : Unsplash

1분 이내로 끝나는 짧은 숏폼 영상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스페드업 음원은 틱톡 노래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숏츠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레이디가가의 <Bloody Mary> – 틱톡 리믹스 버전 보러가기

미국의 유명 가수 레이디가가의 < Bloody Mary >라는 노래를 아시나요? 이 노래는 2012년에 발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에서 스페드업 버전이 등장하게 되면서 음원 차트를 역주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무려 11년 만에 노래가 빠르게 화제가 되면서 이러한 스페드업 버전의 노래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틱톡 유행 노래를 살펴보아도 스페드업 버전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3. 숏폼의 선택을 받은 스페드업 버전 노래

틱톡 유행 노래, 틱톡 노래, 스페드업, 큐피드, 피프티 피프티

출처 : Unsplash

1) 피프티 피프티 < 큐피드 >

위에서도 언급했던 노래이면서 틱톡 유행 노래라고 하면 빠질 수 없는 피프티 피프티 < 큐피드 >를 처음으로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케이팝 산업에서 매년 새로운 아이돌이 데뷔를 하고 경쟁이 심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두각을 드러낸다는 것은 생각보다 더욱 어렵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피프티 피프티 < 큐피드 >가 인기를 끌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요?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 > MV 보러가기

피프티 피프티 이름을 알릴 수 있게 해준 것은 다름 아닌 < 큐피드 >의 스페드업 버전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음원을 사용하여 틱톡 노래를 만들고 영상에 활용하게 되면서 빠른 속도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2월 24일에 발매한 <큐피드>는 이렇게 틱톡 노래로 점점 이름을 알리면서 피프티 피프티는 한 달 만에 빌보드 HOT100에 진입하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호앙 투 링 < 시팅 >

일명 ‘띵띵땅땅’ 틱톡 노래로 인기를 얻은 호앙 투 링의 < 시팅 >도 스페드업 틱톡 노래로 피프티 피프티 <큐피드>만큼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여러 인플루언서는 물론이고 연예인들까지 챌린지에 참여했을 정도로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온라인 숏폼에서뿐만 아니라 지상파 티비 방송에서도 해당 안무를 추는 연예인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핫하다고 할 수 있어요.

호앙 투 링의 <시팅> MV 보러가기

처음에는 하나의 ‘밈’처럼 작용했지만, 어느새 멜로디 자체가 귀에 익으면서 사람들이 원곡을 일부러 찾아 들어보게 될 정도로 하나의 트렌드로 급상승했죠. 원곡과 다르게 스페디업 버전이 되면서 더욱 중독성 강한 멜로디 덕분에 가사의 의미는 정확하게 알지 못해도 멜로디는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틱톡 노래를 통해 베트남 노래를 듣게 되는 이례적인 사례가 되기도 했습니다.

 

3) 허밍어반스테리오 < 바나나쉐이크 >

아마 허밍어반스테리오의  < 바나나 쉐이크 >라고 이야기하면 처음 들어보는 분들이 많아, ‘이게 무슨 틱톡 유행 노래야?’라고 하실 수 있는데요. 하지만 ‘나문희의 첫사랑’이라고 하면 다들 ‘아~ 그 틱톡 노래!’ 하실 것 같아요.

허밍어반스테리오의  <바나나 쉐이크> 스페셜 클립 보러가기

한창 ‘나문희의 첫사랑’이라고 들린다며 배우 나문희까지 챌린지에 참여했던 이 틱톡 유행 노래 또한 스페디업 버전으로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한 해외 틱톡커가 이 노래를 빠르게 돌려 배경 음악으로 사용하면서 시작되었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 한 걸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뉴진스가 춘 <텔미> 안무에 찰떡같이 어울리는 덕분에 우리나라에서도 챌린지가 시작되었죠! 이렇게 점점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해당 음악의 유통사인 위너뮤직 코리아에서도 스페드업 음원을 공식 발매하기까지 했답니다.

 

4. 스페드업 버전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은 어떨까?

틱톡 유행 노래, 틱톡 노래, 스페드업, 큐피드, 피프티 피프티

출처 : Unsplash

1) 스페드업 버전에 대한 긍정적 시선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가 배우 빠른 속도록 빌보드 HOT100에 진입하게 되면서 ‘중소돌의 기적’이라고도 불리고 있는데요. 이처럼 틱톡 유행 노래는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좋은 노래나 가수를 발굴하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앞에서 말씀드렸던 호앙 투 링의 <시팅>은 우리가 평소에 들어볼 기회가 거의 없는 베트남의 노래까지 들어볼 수 있도록 만들어준 틱톡 유행 노래인데요. 이렇게 새로운 콘텐츠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줌과 동시에 케이팝을 포함한 우리나라 노래 또한 틱톡 노래로 선택이 되면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사랑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한 가수 노래와 더불어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명곡들이 널리 알려질 수 있는 좋은 경로가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러한 스페드업 음원과 함께 ‘틱톡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가수들은 더욱 친근하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대중들에게 곡을 알리는 좋은 마케팅 수단이 되었습니다. 노래 발매 당시에는 크게 뜨지 못했더라도 스페드업 버전이 인기를 얻으면서 역주행하게 되는 경우도 만들어지고 있네요. ‘제2의’ 피프티 피프티 <큐피드>가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에 대한 기대도 됩니다.

 

2) 스페드업 버전의 부정적인 시선은 없을까?

물론 그렇다고 해서 스페드업 버전과 같이 2차 창작이 더해진 틱톡 유행 노래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스페드업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여전히 논란도 많은데요. 그저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오히려 좋은 노래를 빠르게 돌리면서 음악을 망치고 있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거기다가 틱톡 유행 노래와 함께 챌린지의 유행으로 인해 많은 가수들이 ‘챌린지’에만 집중하려고 하다 보니 음원이 다 비슷해지면서 다양성이나 예술성은 줄어들고 있다는 시선도 있습니다.

 

오늘은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틱톡 유행 노래 스페드업 버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스페드업 버전 노래에 대해서 좋다 나쁘다로 딱 정의할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음악 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생겨난다는 점에서 좋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창작자의 의도와 다르게 변질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틱톡 유행 노래가 또 어떻게 변화하고 음악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에 대해서는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더 많은 노래가 궁금하신 분들은 뮤직카우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