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부는 걸 보니 가을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것 같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나도 모르게 감상에 젖게 되는데요. 오늘은 가을과 잘 어울리는 낭만적인 음악 장르인 재즈와 혼자 가도 좋고, 둘이 가도 좋은 서울 재즈바 추천을 드리려고 합니다.
1. 재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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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는 리듬과 화음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장르로, 그 기원을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미국에서 발전한 흑인 음악을 재즈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재즈는 보통 피아노, 드럼, 베이스, 브라스 악기 등을 사용하여 라이브 공연을 합니다. 그렇다 보니 발전 과정에서 다양한 스타일과 형태를 가지게 되었는데요, 스윙 재즈, 쿨 재즈, 비밥, 뉴올리언스 제재 등 여러 스타일의 재즈가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자유로움과 즉흥성을 특징으로 하므로 라이브 공연으로 보아야 그 생생함과 역동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답니다. 그렇다 보니 재즈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을 보기 위해서 재즈바에 모이게 되었죠.
2. 재즈 음악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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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음악은 다른 음악 장르와 구분되는 여러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데요.
첫 번째로는, 즉흥성(Improvisation)입니다. 뮤지션들은 음악의 기본 구조 위에서 실시간으로 음악을 창조하며 자유롭게 연주를 즐깁니다. 그래서 같은 뮤지션들이 연주해도 매번 다른 음악을 들을 수 있답니다.
두 번째로는 당김음(Syncopation)이라는 개념으로, 이는 음악의 진행 과정에서 센 박을 여린 박으로 연주하거나 여린 박을 센 박으로 연주한다는 뜻인데요. 예상치 못 한 변주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긴장과 동적인 느낌을 주게 됩니다.
세 번째로는 스윙 감각(Swing Feeling)으로 재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자의 변화를 주어 흥겨움을 올리는 스윙은 많은 분이 재즈를 사랑하게 된 주요 요소라고 할 수 있죠.
네 번째 화음의 복잡성(Harmonic Complexity)은 다양한 화음 구성과 변화로 다채로운 음악 연주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인 음악 패턴과는 다른 양상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섯 번째 악기 구성(Instrumentation)은 클래식 음악과 재즈를 구분하는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재즈는 색소폰, 피아노, 드럼, 베이스, 트롬본 등 다양한 악기의 조합으로 연주하며 클래식과 달리 타악기가 강조되는 편입니다.
3. 생생한 재즈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재즈바 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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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바는 말 그대로 재즈를 즐기고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하는데요, 운영하는 방식은 서울 재즈바마다 다르겠지만 뮤지션들이 라이브 공연을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간에 모여 앉아 뮤지션과 가까운 거리에서 라이브 공연을 듣고 그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며, 이를 통해 더 깊은 음악적 경험과 감상을 나눌 수 있답니다.
재즈바는 재즈를 잘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하기 때문에 어두운 조명과 부드러운 색감 등을 많이 사용하고 이에 따라 관객이 재즈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 음악을 들으면서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고 재즈를 들으러 온 다른 관객과 대화를 나누며 사회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이 공간은 라이브 공연을 듣고 함께 재즈 얘기를 나누는 문화이니 혼자 방문해도, 여럿이 방문해도 좋답니다.
운영시간은 보통 저녁 시간대로 오늘의 연주자 리스트와 시간은 공식 홈페이지 또는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답니다. 예약으로만 운영되는 곳도 있으니 꼭 홈페이지와 SNS를 미리 체크해야겠죠?
4. 감성 가득 서울 재즈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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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가 무엇인지, 어떤 문화를 향유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나니 라이브 공연을 즐기기 위해 한 번 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재즈바 특징에 이어 서울 재즈바도 같이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올댓재즈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16 2층
운영시간 일-목 18:00 – 24:00 / 금토 18:00 – 01:00
홈페이지 | Instagram
입장료 15,000원
재즈바 추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올댓재즈는 한국 재즈바의 원조로, 아직 한국에서 재즈가 잘 알려지지 않던 시절인 1976년에 서울 재즈바를 오픈하여 지금까지 운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21년에 코로나로 인해 문을 닫았다가 2022년에 재오픈을 하여 우리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강렬한 레드 인테리어로 눈을 사로잡는 올댓재즈는 서울 재즈바 원조답게 다채로운 뮤지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그날의 뮤지션과 악기 구성을 미리 확인할 수 있으니 듣고 싶은 악기나 연주가 있다면 참고해 주세요!
올댓재즈는 평일, 주말 모두 운영하고 있는데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 입장이 힘들다고 하니 주말 방문을 원하신다면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미리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재즈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올댓재즈, 재즈바 추천을 받고 있다면 한국 재즈 역사의 산증인 올댓재즈를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2) 겟올라잇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7길 18
운영시간 매일 20:00 – 02:00
홈페이지 | Instagram
입장료 20000원
겟올라잇은 상호처럼 이곳을 방문하면 모든 것이 다 괜찮아질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무대를 가게 한 쪽에만 두는 것이 아니라 가운데에서도 진행하는 덕에 뮤지션과 관객이 더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습니다. 즉흥적인 라이브 연주에 흥이 오르면 뮤지션과 관객이 함께 춤을 추며 공연을 즐기기도 한답니다.
서울 재즈바 겟올라잇은 재즈바이지만 재즈만 연주하지 않고 재즈 탭댄스, 팝, EDM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입니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일주일 단위로 뮤지션 라인업을 공개하고 있으니 보고 싶은 공연이 있다면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게 좋겠죠?
재즈와 잘 어울리는 다양한 술들도 판매하고 있으니 즐거운 평일, 주말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서울 재즈바 겟올라잇에서 고민, 걱정을 Get all right 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3) 플랫나인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65길 10 5층
운영시간 일-목 18:00 – 01:00 / 금 18:00 – 02:00 / 토 15:30 – 02:00
Instagram
입장료 11000원
깔끔한 인테리어를 선보이는 플랫나인은 음식 맛이 훌륭하기로 유명합니다. 음식 때문에 다시 가게 된다고 하는 평이 있을 정도인데요! 그 못지않게 훌륭한 재즈 라이브 공연도 즐길 수 있습니다. 서울 재즈바 플랫나인 오후 8시부터 공연이 시작되고, 금요일과 토요일은 밤 11시에 2부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공연 라인업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플랫나인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바로 칵테일인데요. 장미 모양의 얼음이 들어 있는 시그니처 칵테일도 있으니 재즈 공연을 들으며 특별함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뮤지션들의 음악을 들으며 맛있는 음식도 즐기고 싶다면 플랫나인 재즈바 추천합니다.
4) 리브로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27길 49 지하1층
운영시간 수목금 18:30 – 23:30 / 토일 18:30 – 23:30
Instagram
입장료 11000원
MBC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492회에서 박나래 씨와 코드 쿤스트 씨가 방문해서 화제가 되었던 서울 재즈바가 바로 리브로입니다. 리브로는 입구가 참 특별한데요, 처음 가 본 분들은 입구를 차지 못 해 헤매게 됩니다. 지하 1층에 내려가면 책장이 있고 바로 그 책장을 밀고 들어가면 마법처럼 공간이 펼쳐집니다.
앤티크한 인테리어가 특징인 리브로는 아늑한 분위기에서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집니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주말에는 만석인 경우가 많으니, 예약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재즈 공연은 오후 8시 30분부터 1부 공연이 45분간 진행되고, 30분 휴식 다시 2부 공연이 45분간 진행됩니다. 아기자기한 공간에서 재즈를 즐기고 싶다면 “힙지로”에 위치한 리브로 재즈바 추천해 드립니다.
지금까지 재즈와 재즈 특징, 서울 재즈바 4곳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선선한 가을을 즐기고 싶다면 낭만적인 재즈와 함께 계절을 보내 보는 건 어떨까요?
재즈바 추천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와 음악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뮤직카우 노트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