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새로운 곡으로 돌아온 림킴, 이번 새 싱글 ‘궁’은 강렬한 에너지와 자신감 넘치는 가사로 무장한 곡인데요. 궁극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궁’은 그녀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한층 더 발전시킨 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은 새 싱글 ‘궁’에 대한 이야기와 신곡과 함께 같이 들으면 좋을 또 다른 노래들까지 소개해 드릴게요!
1. 유일무이 보이스의 소유자 림킴
림킴(김예림)은 2011년 M.net에서 방영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당시 투개월이라는 이름으로 멤버 도대윤과 함께 오디션에 참여했는데요, 만 17살의 어린 나이였지만 독특한 목소리와 깊은 감성으로 많은 이들의 감탄을 받았습니다.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윤종신은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뉴욕 예선에서 들었던 가장 독특한 보이스”라고 평한 바 있으며, 이승철은 “마치 인어 같다”고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매 라운드마다 남녀 시청자의 고른 지지를 받은 그들은 TOP3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 종영 이후 tvN 리얼 버라이어티 <더 로맨틱>의 OST에 참여하여 ‘The Romantic’를 발매했습니다. 이 곡은 부드러운 미디엄 템포 곡으로 공개가 되자마자 주요 음원 사이트 1위를 기록하며 슈퍼스타k 종영 이후에도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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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녀는 심사위원이었던 윤종신과 연이 닿아 미스틱89와 계약을 하고, 투개월의 싱글앨범 발매 및 미니 1집 <A Voice>을 통해 솔로 가수로 데뷔하였습니다. 그동안 발매한 ‘All Right’, ‘잘 알지도 못하면서’, ‘Voice (feat. 스윙스)’, ‘행복한 나를’ 등 다수의 곡들이 사랑을 받았고, 제 28회 골든디스크, 2013 멜론 뮤직 어워드 등에서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미스틱과의 계약 만료 후 약 4년 간의 긴 공백을 가진 그녀는 2019년 5월 ‘SAL-KI’로 컴백했는데요. 기존에 쌓여있던 이미지와는 상반된 강렬한 콘셉 포토와 힙합 풍의 곡으로 나타나 더 성숙해지고 깊어진 본인의 세계를 드러내며 싱어송라이터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2월 컴백에서도 그녀는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타났습니다. 리아킴과 서로 칼을 맞대고 있는 사진과 원밀리언과의 단체 사진을 공개해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번 컴백, 2년 만에 돌아온 림킴의 신곡 ‘궁’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리아킴과 만났다, 컴백곡 ‘궁’으로 보여줄 아이덴티티
발매 2024.02.07.
작곡 림킴(김예림)
작사 EJAE, 림킴(김예림), No Identity
What do you see in a girl like me?
Bend it over low
Do you want it more?
치마 폭 가려진 내 민낯
2월 7일 발매된 신보 ‘궁(ULT)’은 궁극기의 줄임말로, 영어 Ultimate를 지칭하는 ULT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다는 제목의 포부답게 자신감 넘치는 가사와 분위기가 노래 전반에 실려있습니다. ‘궁(ULT)’은 미니 4집 <GENERASIAN>에서 보여줬던 강렬하고 매혹적인 음악의 색을 더욱 확고하게 보여주는 곡으로, 그녀 만의 음악적 아이덴티티를 엿볼 수 있습니다.
‘궁(ULT)’은 국악기의 소리로 포문을 열어 톡톡 튀는 비트 위에 얹힌 그녀의 독특한 보이스가 더해져 신비롭고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꽃처럼 춤을 추는 독”, “치마 폭 가려진 내 민낯” 등 한국어 가사와 “Kiss it under moonlight”, “QUEEN LIKE ME” 등 영어 가사가 섞여 국적이 모호하게 느껴지는 듯하나, 노래 전반에 흐르는 날 선 칼의 느낌이 한 편의 국악을 듣는 듯합니다.
2월 컴백 이전 미리 공개된 콘셉트 이미지에서 림킴과 원밀리언이 빨간 배경 아래에서 서로 칼을 겨누는 장면을 포착할 수 있었는데요. 마치 한 편의 동양 무협 영화의 포스터처럼 장엄하고 긴장감 있는 포스를 자아냈던 그녀들의 콜라보는 ‘궁(ULT)’의 퍼포먼스 비디오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녀들의 인연은 M.net에서 방영한 “스트릿 우먼 파이터2”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당시 원밀리언이 림킴의 노래 ‘YELLOW’와 ‘YO-SOUL’에 맞춰 군무 퍼포먼스를 선보여 해당 곡들이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한 바 있습니다. 이번 2월 컴백 신곡 ‘궁(ULT)’에서는 리아킴과 원밀리언과 함께 하나의 팀처럼 군무를 추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3. 림킴 노래 복습하기
1) Yellow
발매 2019.10.14.
작곡 림킴(김예림), No Identity
작사 림킴(김예림)
I’ll never bow to you (Bang)
(This is asian phenomenon)
Yellow female strikes back
My hair’s growing thick as desire
We living dreams making dreams
‘Yellow’는 2015년 ‘Stay Ever’ 발매 이후 긴 시간의 공백기를 가진 그녀가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들고 나온 미니 4집 <GENERASIAN>의 타이틀곡입니다. ‘Yellow’는 황인종의 노란 피부를 뜻하며, 동양인 여성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큼 순종적이고 약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강렬한 힙합에 동양풍 사운드를 섞어 오묘하면서도 독창적인 곡을 만들었습니다.
그녀는 ‘Yellow’ 발매로 동양인에 대한 잘 못된 인식을 깨는 메시지를 전함과 동시에 자신만의 음악적 세계를 선보임으로써 단번에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Yellow’가 담겨 있는 앨범 <GENERASIAN>은 2020년 제 17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상을 수상했습니다.
2) 알면 다쳐
발매 2015.04.27.
작곡 윤종신, 정석원
작사 윤종신
날 갖고 노는 건지
널 갖고 노는 건지
누가 키 쥐고 있는지
어쨌든 궁금해
너 저쨌든 매력 있어
game 시작됐어
‘알면 다쳐’는 3집 미니앨범 <Simple Mind>의 타이틀곡으로, 단순한 멜로디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댄스곡입니다. ‘알면 다쳐’가 담겨 있는 <Simple Mind> 앨범은 슈퍼스타K3로 인연을 맺은 윤종신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고, 빈지노, 샤이노 종현, 루시드 폴 등 내노라하는 국내 정상 뮤지션들이 참여를 하여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는데요.
그 중에서도 타이틀곡 ‘알면 다쳐’는 윤종신 프로듀서가 작사 작곡에도 직접 참여한 곡으로, 날 가지고 노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상대에게 매력을 느끼는 솔직하고 당돌한 20대 초반의 사랑을 그린 가사가 매력적이랍니다. ‘알면 다쳐’ 무대에서는 노래뿐만 아니라 수준급 춤 실력을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알면 다쳐’는 발매 2시간 만에 싸이월드뮤직과 올레뮤직 등에 1위에 올랐으며, 멜론, 네이버뮤직 등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했습니다.
3) 바람아
발매 2015.04.27.
작곡 PEEJAY, 빈지노 (Beenzino), 림킴(김예림)
작사 빈지노 (Beenzino), 림킴(김예림)
난 나무와도 같아
생각이 많지 잎이 달린 것 같이
스따라바랍 바람 부네 세게
well I don’t really know
‘바람아’는 <Simple Mind>의 수록곡으로, 그녀가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더욱 의미가 있는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자는 ‘나무’, 남자는 ‘바람’에 비유하여 서로를 원하는 관계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 가사를 빈지노와 림킴이 대화하듯 주고 받으며 노래를 불러 곡에 대한 이입과 이해를 높였습니다. ‘바람아’는 수록곡 임에도 발매 이후 네이버뮤직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요. 미니3집 <Simple Mind>에 수록되어 있는 ‘Awoo’, ‘No more’, ‘종이새’ 등의 노래들 또한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투개월로 시작하여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공고히 구축하고 있는 아티스트, 림킴이 ‘궁(ULT)’으로 2월 컴백 했습니다. 이번 앨범에서는 그녀만의 색깔과 카리스마로 무장한 노래뿐만 아니라 원밀리언과 함께한 군무도 볼 수 있어 더욱 새로웠는데요. 9년 만에 라디오 컬투쇼에 나와 계속해서 열심히 달려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혀 앞으로의 그녀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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