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희 작사가 겸 프로듀서
작사가로 데뷔해 곡을 쓰면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고, 레이블 ‘최소우주’ 대표로 있습니다.
뮤직카우와 함께 팬들과 동행하는 음악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투트랙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투트랙 프로젝트는 하나의 노래를 두 명의 남녀 뮤지션이 각각의 버전으로 선보이는 방식의 신규 음원 발매 프로젝트입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조동희입니다. 작사가로 데뷔해 곡을 쓰면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고, 레이블 ‘최소우주’ 대표로 있습니다.
어떻게 작사를 시작하게 되셨어요?
사실 저는 영화를 전공했어요. 영화 감독이 되고 싶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작사를 하게 되었고, 조규찬 1집의 [조용히 떠나보내]를 시작으로 작사가로 데뷔하게 되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하면서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일, 그리고 해야 할 일이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운명 같기도 해요. 음악할 때가 제일 재밌다는 걸 느끼고, 너무 보람 있는 일이라 기쁘죠.
어떤 곡을 만들고 싶으신가요?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곡을 만들고 싶어요.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가 26년 전 곡인데 그 노래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음악 활동을 할 수 있었죠. 그런 곡을 다시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투트랙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누구나 마음속으로 따라 부를 수 있는 쉽고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고자 했고, 남녀 구분을 꼭 하자는 것은 아니었어요.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다른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보자고 했죠. 그래서 서로 다른 목소리와 연령대, 톤이 다른 분들을 파트너로 기획했어요. 한 곡을 아주 다르게 들을 수 있는 재미를 드리고 싶었고, 이 곡이 저 연령대에서는 저렇게 불리고, 이 연령대에서는 이렇게 이해가 되는구나, 새로운 시각을 나누고자 했어요.
‘투트랙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투트랙 프로젝트는 하나의 노래를 두 명의 남녀 가수가 각각의 버전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음악 프로젝트예요. 이 프로젝트는 재밌는 공상에서 시작됐어요. 어렸을 때 만화책을 좋아했는데, 그중 ‘유리가면’이라는 만화책이 있었어요. 그 만화에 한 배역을 전혀 다른 두 배우가 다르게 소화하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그 테마가 재미있어서 ‘음악에도 적용해 보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오랫동안 해왔어요. 정승환 가수에게 가사를 전해주고 곡을 쓰면서 ‘이번부터 시작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같은 곡을 장필순 가수가 불렀는데,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래서 두 분께 양해를 구해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그렇게 시작됐어요.
이번 프로젝트를 뮤직카우와 함께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뮤직카우를 통해 많은 팬들과 음악에 대한 감성을 나누고, 새로운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는 경험을 나누고 싶었어요. 노래에 대한 인접권을 리스너들과 나눠서 아주 조그마한 조각이라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면, 그 노래가 마치 내 자식 같고 너무 예쁠 것 같았어요. 그런 관점으로 보니 뮤직카우가 상당히 합리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었어요. 뮤직카우를 통해 듣는 음악을 넘어, 함께 시장을 키워가는 ‘동행하는 음악‘의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이 모든 것은 아티스트의 선택이죠.
이번 투트랙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이는 노래들이 보편적이면서도, 각자 빚어낸 삶의 그릇에 담기는 배경음악이 되기를 바랐어요. 노래들이 더욱더 많은 리스너들에게 닿길 원했고, 그 역할을 뮤직카우가 해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어요. 오랫동안 사랑받는 노래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그 노래를 사랑해 주는 이들과의 교감이 필요하다고 믿어요.
뮤직카우를 응원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으신가요?
여전히 음악 저작권과 창작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뮤직카우가 등장한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음악 저작권이나 인접권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음악의 경제적 가치도 새롭게 발견됐어요. 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음악을 만들고, 즐기고, 향유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주인의식을 가지고 더 큰 가치를 만들어가는 점이 좋게 다가왔어요.
아티스트와 팬들이 하나의 공동체로 상호작용하고 서로에게 영향력을 주는 건강한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라요. 뿐만 아니라 K팝의 인기와 함께 리스너들이 이 시장에 더 참여하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알고 있어요. 저작권에 대한 인식 성장과 기술 발전에 따라 관련 시장의 확장성도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국내 아티스트 중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는 분들도 많지만, 음지에서 좋은 음악을 하는 분들도 많죠. 그 사이에서 뮤직카우가 모두가 윈-윈하는 저작권 투자 시장을 개척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앞으로도 뮤직카우와 일반적인 기획으로는 시도하기 어려운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해 보고 싶어요.
음악 업계가 뮤직카우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학원에서 음악 비즈니스를 공부하고 있어요. 음악을 만들었는데 어떻게 알려야 할지 고민이 됐죠. 누군가의 노래를 만들어 놓고 이를 제대로 알리지 못한다면 책임이 크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새 시대에 발맞춘 방안을 생각했고, 그 답으로 뮤직카우가 떠올랐어요.
음악을 시작하기는 쉽지만, 지속하는 건 어렵거든요.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생계 문제예요. 음악으로만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면 성공한 뮤지션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음악을 하려면 자금이 필요하지만, 대다수 아티스트들이 충분한 수익을 만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려요. 이 과정에서 여력이 없어 포기하는 일이 비일비재해요. 뮤직카우는 이런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곳이었고, 실제로 많은 음악인들에게 저작권의 정당한 가치를 전달하고 자금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줬어요. 음악의 가치를 키우는 것과 동시에 음악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줬죠.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려요.
이번 프로젝트가 너무 재미있는 기획이라, 많은 가수분들과 함께 하고 싶거든요. 멋진 가수들을 많이 발견하기도 했으면 좋겠어요.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제가 하는 다른 프로젝트 그리고 최소우주, 뮤직카우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고맙습니다.
[MUSICOW X CREATOR]
뮤직카우는 건강한 음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창작자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뮤직카우의 음악증권을 보유한 팬들과 아티스트가 교류하는 음악감상회(살롱 데이트)&주주총회, 아티스트와 다채로운 주제로 소통하는 문화 토크쇼 노엘라의 뮤직 테라피, 창작자들이 자신의 애정 곡 비하인드를 소개하는 이달의 작가, 실력있는 예비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커버뮤직 챌린지 등 창작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음악의 가치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함께 만나 보세요! 창작자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콘텐츠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본 콘텐츠는 앞서 뮤직카우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내용을 기반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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